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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장환金長煥

1994년 7월 8일, 북한 독재자 김일성 사망

역사는 독점된 절대 권력의 끝이 결코 아름다울 수 없음을 증명해 왔습니다.

3대 세습, 기괴한 왕조형 전체주의

1994년, 북한의 절대 권력자 김일성이 심근경색으로 83세에 사망했다. 그가 세상을 떠난 지 한 세대가 지났고 세상은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했지만, 휴전선 북쪽의 시간은 여전히 거꾸로 흐르고 있다. 김일성에서 김정일, 그리고 김정은 체제로 이어지는 3대 직계 세습은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괴한 ‘왕조형 전체주의’의 결정판이다.

사회주의와 인민의 해방을 부르짖으며 출발했던 정권이 결국 선택한 것은 봉건 영주 시대보다도 철저한 가문 독점 체제였다. 북한이 자랑하는 ‘주체사상’은 인민이 주인이라는 선전 구호와 달리, 실제로는 오직 한 가문의 절대 권력을 정당화하고 우상화하는 종교적 교리로 전락한 지 오래다.

3대에 걸친 권력 승계의 대가는 고스란히 북한 주민들의 피와 눈물로 채워졌다.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일은 수령의 시신을 보존하는 데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부었고, 뒤를 이은 김정은 역시 오직 체제 생존과 권력 안위를 위해 핵과 미사일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.

이 부조리한 세습이 보여주는 가장 큰 비극은 ‘미래의 박탈’ 이다. 빵 대신 총을, 경제 발전 대신 핵무기를 선택해야만 유지되는 세습 체제 속에서 북한 주민들은 세계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서 철저히 고립되었다.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라는 오명 속에서, 북한 체제는 주민들의 눈과 귀를 가린 채 거대한 감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.

역사는 독점된 절대 권력의 끝이 결코 아름다울 수 없음을 증명해 왔다. 주민의 희생을 발판으로 유지되는 가문 세습의 비극은 이제 끝나야 한다. 인민이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날만이, 북한이 오랜 고립의 사슬을 끊고 진정한 정상 국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.

3대 세습

  • 김일성 — 1994년 7월 8일 심근경색으로 사망 (83세)
  • 김정일 — 수령의 시신 보존에 천문학적 자금 투입
  • 김정은 — 체제 생존을 위한 핵·미사일 폭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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