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으로 건너뛰기
김장환金長煥

2001년 9월 11일, 뉴욕 세계무역센터·펜타곤 비행기 테러

기억은 증오와 폭력이 다시 인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역사적 장치입니다.

세계를 뒤흔든 현대사 최악의 테러

2001년 9월 11일 아침,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. 평범한 여객기가 갑자기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으로 돌진했고,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항공기가 같은 건물을 향해 날아들었다. 세 번째 항공기는 미국 국방의 심장부인 펜타곤을 공격했다. 네 번째 항공기는 워싱턴 D.C.의 국회의사당 건물을 공격하려고 했지만, 승객과 승무원들의 저항 끝에 펜실베이니아의 들판에 추락했다.

이날 테러는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됐다. 19명의 테러범들은 민간 여객기 4대를 납치해 승객을 태운 항공기 자체를 거대한 무기로 사용했다. 불과 2시간 만에 110층짜리 두 빌딩은 거대한 먼지구름 속으로 사라졌고, 2,977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다. 그것은 미국 본토가 외부 세력의 공격으로 입은 가장 큰 인명 피해였으며, 세계를 뒤흔든 현대사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.

미국은 ‘테러와의 전쟁’을 선언하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나섰고, 이어 이라크를 침공하자 중동에는 반미감정이 폭발하게 된다. 그 악명의 ISIS가 부상하고 중동 전역에 민병대가 조직되면서 헤아릴 수 없는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.

한편 미군은 테러의 주범 빈 라덴을 2011년에야 파키스탄에서 찾아내 사살했고, 테러 기획자 역시 파키스탄에서 체포했다.

9월 11일은 한순간의 폭력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앗아가고, 한 나라를 넘어 전 세계 역사까지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 보여준 날이었다. 그래서 우리는 그날의 참상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된다. 기억이란 과거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, 다시는 증오와 폭력이 인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역사적 장치이기 때문이다.

공유하기 페이스북